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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걸그룹 2NE1 박봄 마약류 밀반입 사실 뒤늦게 밝혀져…검찰, 입건유예 조치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유명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30ㆍ여) 씨가 4년 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려다가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 당시 박 씨를 소환해 조사했지만 질병 치료 목적으로 암페타민을 들여온 정황이 확인돼 입건유예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암페타민 80여정을 미국에서 밀반입하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국내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암페타민은 중추신경 흥분제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유사한 합성 마약의 일종이다.

세관으로부터 적발 사실을 통보받은 검찰은 정식 내사사건으로 접수한 뒤 박 씨를 직접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박 씨는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서 의약품으로 통용되는 암페타민을 들여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검찰은 박 씨의 미국 내 처방전과 국내 진료기록 등을 검토한 뒤 마약 복용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내사 사건 접수 후 40여일 만인 같은 해 11월 말 박 씨에 대해 입건 유예 조치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가 당시 질환이 있었는데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암페타민을 복용했고, 미국에서는 마약류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돼 있어 적발해 조사한 것”이라고 했다.

박 씨가 속한 2NE1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법무부가 위촉한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이에 대해 일부 시각에서는 법무부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2NE1 소속인 박 씨의 행위에 대해 검찰이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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