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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유해성분 확인하세요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천연화장품이 뜨는 이유는 그만큼 기존 화장품에 독한 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허용된 물질을 허용된 양만큼 소량 넣었다고 할지라도, 누군가의 피부에는 독(毒)이 될 수 있다.

먼저 방부제의 일종인 파라벤은 천연 바람을 타고, ‘무(無)파라벤’을 내세우는 화장품이 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진 물질이다. 파라벤은 세균과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고 제품을 유지시키는데 필요한 물질로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보존제다. 메틸, 에틸, 프로필, 부틸파라벤 4종이 있다.

화장품에 사용해도 되는 화학물질이지만,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사람이나 동물의 내분비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해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사람이나 동물의 생리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다.

특히 천연화장품이라 광고하는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일부 원료만 천연이면 되기 때문에 파라벤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며, 고가의 화장품도 파라벤을 사용한다. 또 파라벤을 넣지 않았다고 하는 경우에는 다른 보존제로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파라벤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파라벤 노출수준을 평가해 발표했는데 다행히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0.4% 이하 수준으로 안전하다고 나왔다.

화장품은 유해한 중금속으로 알려진 납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납은 화장품 제조시 배합금지 물질로 관리되고 있지만, 환경으로부터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화장품 최종 제품에 대한 납 기준치는 20ppm로 돼 있다. 그러나 이는 0.3ppm인 청량음료의 66배에 달하고, 어패류와 일반 가공식품류와 비교해도 허용 기준치가 각각 10배, 2배씩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 프탈레이트, 벤조페논, 트리클로산 등도 화장품 유해물질로 자주 이름을 올린다.

한편, 화장품의 유해성분이 궁금하다면 화장품 성분의 유해도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인기 어플 등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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