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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이공계에도 뜨는 학과, 지는 학과 있다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졸업 이후 진로의 확실성이나 관련 업계의 흥망에 따라 이공계 학과 중에서도 뜨는 학과와 지는 학과가 구분되고 있다.

먼저, 요즘에는 전기전자ㆍ화학공학ㆍ기계공학 등 3개 학과를 일컫는 ‘전화기’가 탄탄한 인기를 자랑한다. ‘전화기’의 인기는 전문성이 확실히 인정되고 휴대폰,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과 직결돼 있어 기업의 인력 수요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83%,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84% 등 대부분 80∼90%대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금융계가 최근 수학 관련 학과 출신을 선호하면서 연관 학과의 인기도 높다.

서울대 수리과학부는 자연계 최상위 학과로 올라서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학과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경희대 한의예과보다 합격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채용을 전제로 하고 등록금도 지원하는 정책에 힘입어 이색학과의 경쟁률도 상승 중이다.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한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가 대표적이다. 이 학과 학생들은 4년간 100% 장학금을 지급받고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사이버 보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예전과 같은 영광을 구가하지 못하는 학과도 있다. 2014학년도 정시 결과를 보면 의예과, 치의예과 등은 전년보다 경쟁률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전국 11개 대학에서 일반 전형으로 477명을 모집한 한의예과는 3546명이 지원해 7.4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8.66대1보다 떨어진 것이다.

한 입시전문가는 “요즘 한의원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각 대학 이색, 신설 학과

대학 학과

단국대(죽전캠)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덕성여대 Pre-Pham·Med학과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한양대 소프트웨어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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