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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부럽, 얄밉…독일, 이겼는데도 비난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있는 것들이 더 하다. 이겼는데도 맘에 안 든다며 성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전차 군단’ 독일의 이야기다.

독일은 1일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알제리에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큰 점수 차의 승리는 아니지만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고 경기 막판까지 2-0을 유지하던 경기였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나름 안정적으로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국 팀을 바라보는 독일 언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독일 일간지 벨트는 이날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는 경기로 고전할 수 있는가”라면서 “독일이 알제리를 상대로 궁지에 몰리고 비참한 처지였다”면서 경기 내용에 대해 혹평했다.

축구 전문지인 키커도 “현저한 약체인 알제리를 상대로 전반전에 수비에서 눈에 띄는 약점을 보였다”면서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신문은 “독일이 1938년 이후 처음으로 16강에서 탈락할 뻔하다가 겨우 벗어났다”면서 “월드컵에서 가장 나쁜 결과였고, 요아힘 뢰브 감독 체제에서 가장 약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홍명보호 한국 대표팀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 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2-4로 대패하면서 사실상 16강행이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30일 새벽 조용히 귀국했으나 미리 인천공항에 진을 치고 있던 시민들로부터 엿 세례를 받았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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