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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다이애나비가 해리왕자에게 남긴 생일 선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천국의 어머니가 전한 30세 생일 선물’

17년 전 세상을 떠난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아들 해리 왕자에게 1700만달러(약 172억원)를 생일 선물을 전한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해리 왕자가 오는 9월 15일 30세 생일을 맞아 다이애나비의 유산 1000만파운드(1700만달러)를 상속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이애나비는 지난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해리 왕자의 나이는 불과 12세. 그로부터 17년이 지났고 다이애나비는 하늘에서도 장성한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자신의 유산을 남겼다.

[사진=데일리미러, 위키피디아]

세상을 떠날 당시 다이애나비의 재산은 1296만6022파운드에 이르렀으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후 850만2330파운드로 줄었다.

그러나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왕실 자산 관리 담당자들이 투자 등을 통해 자금 관리를 잘 해왔고, 2000만파운드가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데일리미러는 전했다.

상당부분이 찰스 왕세자와 이혼하면서 받은 위자료와 주식, 보석, 현금, 켄싱턴궁에서 가지고 나온 개인 소장품 등에서 나온 것으로, 다이애나비는 윌리엄과 해리 두 아이들에게 똑같이 유산을 나눠주기로 했다. 그러나 윌리엄 왕세손은 해리 왕자와 달리 왕세자로 책봉돼 프린스 오브 웨일스 칭호를 받게 되면 아버지 찰스의 유산을 추가로 물려받게 된다.

형인 윌리엄 왕세손은 이미 2년 전 30세 생일에 1000만파운드를 받았고 상속세로 40%를 납부했다. 해리 왕자 역시 400만파운드의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금융전문가들은 만약 왕자가 기부나 자선사업으로 현금을 내놓을 경우 360만파운드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데일리미러, 위키피디아]

데일리미러는 왕실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해리 왕자가 상속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해리 왕자와 윌리엄 왕세손이 보통 국민들과는 다르지만 그들 역시 법대로 세금을 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윌리엄 왕자가 30세가 되면서 많은 돈을 받았던 것처럼 해리 왕자도 돈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변인들이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세금 납부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리 왕자는 육군 대위로 복무하며 한 해 3만8847파운드(약 67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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