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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20여년간 글로벌 인재 5600여명 양성
지역전문가ㆍ현장전문가 등 해외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 통해

4년간 ‘글로벌 모빌리티’ 제도 통해 해외 인력 500여명도 이동시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신경영’을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로 지역전문가ㆍ현장전문가와 같은 해외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0년에 도입된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총 5000여 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인재를. 또 2005년 시작된 글로벌 현장전문가 제도를 통해 역시 600여 명의 실전형 주재원 인재를 양성해 해외 각지에 파견했다. 지금까지 20여 년간 길러낸 글로벌 인재만 5600명이 넘는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사제도로,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해당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전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삼성의 글로벌 성공요인을 분석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도 지역 전문가 제도를 성공의 핵심제도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면서 주재원으로 즉시 파견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 제도는 주재원으로 파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해외 법인에 직접 파견해 6개월~1년간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지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지역전문가 제도와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도에 대해 ‘실전형 주재원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반대로 해외 인력의 본사 또는 다른 법인으로 파견을 돕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lity)’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공모를 통해 시작된 이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500여 명의 해외 인력이 본사 또는 해외 법인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헬프 데스크(Global Help Desk)’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이사, 각종 신고, 증명서 발급 등 작지만 쉽지 않은 업무가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우자들의 안정까지 배려해 ‘외국인 부인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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