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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전차군단 vs 아트사커 8강전 격돌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전차군단’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복병 알제리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역시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독일과 프랑스는 7월5일 새벽 1시 히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경승 출전권을 두고 맞대결한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연장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연장 후반에 쐐기골을 넣으며 2골을 몰아쳤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압델무멘 자부(아프리칸 투니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승부를 뒤집지는 못 했다.

당초 우승후보인 독일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었으나 알제리의 저항이 의외로 거셌다. 알제리는 탄탄히 빗장을 걸어잠근 뒤 빠른 역습으로 독일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16분 포워드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왼쪽 풀백 파우지 굴람(나폴리)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선제 골 기회를 놓쳤다.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던 독일은 연장 전반 2분 뮐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쉬를레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뒤꿈치로 살짝 방향을 바꿨고 볼은 그대로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알제리는 지쳐서 둔해진 탓에 거의 뛰지 못했다. 독일은 연장 후반 14분 외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강슛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알제리는 경기 종료 직전 자부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프랑스는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헤딩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완승했다. 1994년 처음 본선에 진출해 1998년과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8강을 노린 나이지리아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포그바의 결승골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나이지리아가 프랑스에 근소하게 우세했다. 나이지리아와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던 프랑스는 후반 34분 포그바의 헤딩골이 들어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에니에아마가 펀칭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고 포그바가 헤딩 슈팅으로 텅 빈 골문에 공을 꽂았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을 막으려던 나이지리아의 ‘주장’ 조지프 요보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한 점을 더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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