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집트 대통령궁 인근서 연쇄 폭발…경찰 2명 사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대통령궁 인근에서 세 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2명이 숨졌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이로 북부 헬리오폴리스 대통령궁 인근에서 폭발물 처리 전문가인 아흐메드 엘아쉬마위 등 경찰 간부 2명이 사제폭탄을 발견해 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 폭발을 포함해 대통령궁 주변에서 또 다른 폭발물이 두 차례 더 터져 이를 제거하려던 경찰관과 행인, 청소부 등 10명이 다쳤다.

이 폭발물들은 주로 대통령궁을 에워싼 담벼락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매설됐다.

폭발 당시 압델 파타 엘시시<사진> 이집트 신임 대통령이 대통령궁 안에 머물렀는지는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 직후 이집트 군경은 대통령궁과 연결된 모든 도로를 봉쇄하고 특공대를동원해 주변 일대의 차량과 보행자를 상대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군경은 또 카이로 ‘민주화의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도 폭발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지 탐색 작전을 벌였다.

대통령궁 주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앞서 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대통령궁 주변에 폭발물을 여러 개 설치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날은 지난해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한 지 정확히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