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난 6월 1일 해운대ㆍ광안리ㆍ송도ㆍ송정해수욕장 개장에 이어 7월 1일부터 다대포ㆍ일광ㆍ임랑해수욕장이 추가로 개장함에 따라 부산지역 7개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3개 해수욕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8월 말까지 2달간 운영된다.

최근 종합적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 서부산의 명소 다대포해수욕장은 1일 오전 11시30분 낙조분수대 광장에서 지역주민,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백사장에 최대 20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물놀이시설’을 설치해 바다 수영과는 별도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노을정 인근 바닷가 일원에 ‘생태체험학습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분수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꿈의 낙조분수’와 해양레저인구를 위한 ‘해양스포츠 아카데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일광 및 임랑해수욕장’도 같은날 개장식을 갖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일광은 오후 1시30분, 임랑은 오후 3시 행정봉사실 앞에서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개장식을 개최한다.

일광해수욕장은 8월초 동아리한마당ㆍ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는 ‘제19회 기장갯마을축제’와 ‘제12회 낭만가요제’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랑해수욕장은 7월말 ‘제3회 부산MBC 임랑 대학가요제’를 개최해 바다ㆍ음악ㆍ열정ㆍ낭만ㆍ젊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과 함께 오는 1일부터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최상의 서비스로 이용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해수욕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1일부터 개장ㆍ운영에 들어간 해운대ㆍ광안리ㆍ송도ㆍ송정해수욕장은 때이른 무더위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이들 4개 해수욕장의 총 이용객은 39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376만2000명) 보다 14만4000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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