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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금융 경남은행 인수작업 마무리 단계, 1조 2269억원 지분 매매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경남은행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30일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성세환 BS금융 회장이 만나 그동안 끌어왔던 경남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의 최종 매매가는 1조2269억원으로, BS금융은 당초 인수가격으로 1조2800여억원을 제시했으나 확인 실사과정에서 재평가된 순자산가치 등을 토대로 최종 매매가격을 531억원 낮춘 1조2269억원으로 결정했다. BS금융지주가 매매계약을 통해 매입하게될 주식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경남은행 발행주식 총수의 56.97%인 4467만7529주다.

BS금융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매매계약 체결로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실무절차는 모두 마쳤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거쳐 매매대금을 납입하면 지난해 7월15일 경남은행 매각공고 이후 1년을 넘게 끌어온 인수작업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53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정도 확정했다. 유상증자 일정은 다음달 3~4일 주주청약, 9~10일 실권주 청약을 거쳐 25일 상장하게 된다. 26, 27, 30일 BS금융지주 주가의 가중산술평균가격을 정해 30일 유상증자 발행가격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외에도 자회사인 부산은행 배당금과 BS캐피탈 대여금 등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부족한 부분은 회사채를 발행해 충당키로 했다.

이처럼 경남은행 인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BS금융은 자산규모가 90조원이 넘는 지방권 최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BS금융은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을 투뱅크 체제로 유지하면서 부산ㆍ경남ㆍ울산 등 동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해외로까지 영업권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BS금융 관계자는 “경남은행 매각 과정에서 핵심사안 중 하나였던 조세특례법 개정안의 통과가 늦어서 매각 절차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유상증자를 비롯한 매매대금 조달 등 후속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며 “이번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으로 동남권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지역금융그룹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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