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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동반자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중기 대표 지원상품 자리매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On-lending)’이 중소기업 대표 지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온렌딩 대출은 공사가 중개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공사와 접촉이나 사전승인이 없어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신용이 다소 낮은 B~BBB 신용등급 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2009년부터 올 5월말까지 이 방식을 통해 23조1905억원을 공급했다. 이 중 17조4885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중개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되, 공사가 최고 금리를 제한해 안정적이면서 저리의 자금 조달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고위험ㆍ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해 차입금의 최대 50%(지방소재 기업은 최대 60%)까지 차입 기업의 신용위험(차입금 상환불능위험)을 분담한다. 위험이 높으면 금융기관들은 대출을 꺼린다. 그러나 공사가 위험을 나눠가지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공급을 촉진시키고 있다.

대출기간은 주로 운전자금 3년, 시설자금 8년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장기자금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온렌딩 대출 취급 시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 담보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신ㆍ기보와 중복 지원 가능성도 없다.

재원은 공사가 정책금융공사채권을 발행해 시장에서 조달한다. 때문에 중개금융기관의 예수금 대비 조달 비용이 낮다. 더욱이 공사가 재원을 조달하기에 중개금융기관은 자금조달 리스크가 없어 탄력적인 금리 운용이 가능하다.

편의성은 한층 높였다. 신ㆍ기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정책금융기관과 대출기관 각각의 승인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온렌딩은 공사의 사전승인이 없다. 다른 정책금융은 대출기간 중 금리조정이 불가능한 반면, 온렌딩은 가능하다.

공사는 외화온렌딩ㆍ특별온렌딩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과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기업의 니즈 등을 고려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존 정책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온렌딩 방식을 활용해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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