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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힐러리 부자논란 별일 아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억대 강연료’ 때문에 부자 논란에 휩싸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별일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이번 논란이 향후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전 장관의 대권 가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의 논란이 힐러리 전 장관의 2016년 대선 출마 결심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 간판 앵커 조지 스테파노폴로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논란은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보다 명백하게 정치적인 방법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면 이 같은 흠집이 나게 마련”이라면서 이번 논란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힐러리는 오랜 기간 동안 이런 경험으로 단련돼왔다”면서 “공무에 몸 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일에 익숙하며, 그녀도 곧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자료=http://www.politicspa.com]

또한 “힐러리는 오늘날 내가 얘기하는 사람(국민)들과 같은 이들에 대해 신경을 쓰기 때문에 공공에 봉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녀의 과거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고 추켜세웠다.

이번 발언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여당 민주당의 대권주자로서 힐러리 전 장관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야당인 공화당의 전국위원회(RNC)는 오는 7월 4일 공개되는 인터넷 광고에서 둘의 밀접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힐러리 행정부는 곧 ‘오바마 행정부 3기’임을 적극 부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힐러리 전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백악관을 떠날 때 사실상 파산상태였으며 빚까지 지고 있었다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특히 퇴임 후 강연료로 2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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