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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서울대병원과 손 잡고 사우디에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헤럴드경제= 최정호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SK텔레콤 컨소시움이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병원정보시스템에 대한 수출 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 기본 협약을 맺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SK텔레콤 컨소시움은 향후 2년 간 사우디 내 5개 지역의 국가방위부 소속 3000여 병상 규모의 6개 병원에 순수 소프트웨어만 7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선다.

또 컨소시움과 국가방위부가 설립하는 합작회사를 통해 사우디 및 중동 지역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사업도 뛰어든다. 향후 5년 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가능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국가방위군병원에서 29일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사진 왼쪽부터),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 반다르 알크나위 국가방위군병원 CEO 등이 병원 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제안 단계에서부터 병원의 적극적인 제안 참여와 지식 전수, 이지케어텍과 헬스커넥트 등 국내 관련 IT 업체의 구축 역량, 그리고 사우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SK 텔레콤의 협업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사우디 당국과 먼저 협상에 나섰던 유수의 미국 및 유럽 업체를 제치고 단기간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움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제안했고, 사우디 국가방위부에서도 장기적인 파트너로 중동 시장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대상으로 낙점했다.

이번 사우디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은 국내 대형 병원정보 시스템의 최초 해외 수출 사례로, 한국 의료정보 시스템의 우수성이 증명된 것이며, 이후 중동지역 이외에 다른 국가로도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중동은 전세계 IT 업체의 각축장으로 이곳에 레퍼런스 병원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병원정보시스템 하나를 수출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IT융합 병원으로서의 위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이번 수출 계약은 국내 최고의 병원과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사 그리고 정부의 노력이 합쳐 이루어진 것으로 이러한 성과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ICT기술과 해외 마케팅 경험 등 다양한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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