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립 이래 전체 구성원 참여 토론회 최초…경영활동에 의견 반영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직 혁신 및 생산성 강화를 위해 임직원은 물론 노조와 협력사 관계자가 한 데 모이는 열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체 구성원이 참가해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7일 고재호 사장과 성만호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DSME 열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사내 관행과 시스템을 진단하고 근본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서울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경영진과 노동조합, 생산직과 협력사 직원, 주무조직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주제는 ▷리더십 정립과 합리적 인사제도 ▷생산 경쟁력 강화 방안 ▷기술인으로서의 성장과 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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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서울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열린토론회’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
이날 토론 주제는 사내 포털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 159건과 인터뷰, 현장 간담회, 의견조사 등을 통해 취합된 의견 중 회사, 노조, 협력사 등 각 주체가 회사 발전을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공감한 내용이 선정됐다.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된 의견은 1159건에 달했다. 토론은 4시간 이상 진행됐다.
회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경영활동에 반영해 회사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강화하고 경영 방향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토론회를 정례화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반영하고 사내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재호 사장은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임·직원들의 긍정적 열정과 의견을 회사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