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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중국 우유 소비 시장, 국산과 수입산 사이 딜레마
중국 우유 소비시장이 국산과 수입산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식품안전 문제가 대두하면서 수입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수입산의 질을 확신하기도 힘든 상황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우유 수입량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08년 우유 수입량은 2000톤에도 못미쳤지만, 2010년에는 2만톤, 2013년에는 19만5000톤의 우유를 수입했다. 올해는 약 30만톤의 우유제품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중국 내 우유 소비량은 약 2000만 톤으로 아직까지는 수입 우유의 비중이 중국 낙농업에 미치는 위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다만 많은 중국 기업이 수입우유 브랜드의 성장에 긴장하고 있다.

수입 우유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소비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청두 까르푸의 판매현황을 보면 중국산 우유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수입 우유의 비중이 2013년 이후 대폭 증가해 10%에 육박했다. 품종 역시 크게 늘어 40여 개의 해외브랜드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입 우유가 인기를 끈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건강과 식품 안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에 비해 중국산 식품의 안전에 대한 신뢰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입산 우유의 품질이 반드시 중국산보다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긴 운송시간은 수입 우유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수입 우유는 세관과 장거리 운송과정을 거쳐 일반적으로 2주 가량, 심지어 한 달이 지나 도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산과 수입산 사이의 이러한 딜레마가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운송시간을 줄일 수 있는 한국 우유 업체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지리적 여건이나 신뢰성 등은 다른 국가보다 유리한 조건”이라며 “한국 브랜드에 대해 중국 소비자의 인식은 긍정적인 만큼 한류를 활용한 광고 및 다양한 제품 마케팅으로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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