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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B747-8i 국내 최초 도입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차세대 여객기 ‘B747-8i’를 도입해 세계 최고 항공사로 발돋움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B747-8i를 도입할 예정이다. B747-8i는 1990년대 대형항공기의 대표 아이콘(icon)인 ‘B747-400’ 점보기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항공기로 미국 보잉사가 6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011년 2월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A380에 이어 B747-8i도 보유하게 돼 각 항공기 특징에 맞는 맞춤형 운영과 마케팅이 가능해져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미래 주력기종 중 하나가 될 B747-8i는 기존 B747-400과 비교해 다양한 부문에서 성능 개량이 이뤄졌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가 길어져 50여석이 추가된 최대 467석까지 장착할 수 있다. 항공기의 소음도 기존 항공기 대비 30%나 줄었다.


특히 B747-8i에는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도 B747-400의 70% 수준으로를 대폭 줄였다. 이는 항공기 자체 및 엔진 성능의 향상과 맞물리며 기존 B747-400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소모율을 16% 향상시킨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저감시켰다.

가벼워진 동체만큼 B747-8i는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B747-400보다 1365㎞ 더 늘어난 최대 1만4815㎞(14시간)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날개에도 공기 역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레이키드 윙팁’을 적용해 면적은 6% 늘리고, 연료 효율은 향상시켰으며 조종면 전자제어 기술 기능을 적용해 날개를 보다 손쉽고 정확하게 조종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도 높였다.

조종석에도 LCD 모니터 및 공항 활주로 정보, 이ㆍ착륙절차, 제한고도, 날씨 등의 내용을 제공하는 ‘전자 항공백’ 등을 설치하는 등 조종 성능 및 신뢰성을 대폭 개선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보잉사와 함께 ‘B747-8 차세대 항공기 국제공동 개발’에도 참여해 ‘주익연장날개’, 날개 밑 유선형 구조물인 ‘플랩 트랙 페어링’, 날개 끝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 팁’ 등 주요 날개 구조물의 개발을 맡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새로운 대형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B747-8i 차세대 여객기 도입과 관련부품 개발로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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