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그리스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1명의 퇴장으로 10명이서 어려운 경기를 한 코스타리카는 전후반 90분을 1대 1로 비긴 뒤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돌입할 때까지 0-0의 균형을 맞추고 있던 두 팀은, 후반 7분 코스타리카의 선제골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리스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서 기회를 노리던 코스타리카 루이스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리스티안 볼라뇨스의 땅볼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후반 21분 수비수인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리스는 후반 45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코스타리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게카스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지체 없이 후속 슈팅을 때려내며 기적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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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KBS2] |
이날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가르지 못했다. 그리스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코스타리카도 캠벨을 통해 간간히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스타리카 그리스, 진짜 재밌었다”, “코스타리카 그리스, 그리스 좀 아쉽다”, “코스타리카 그리스, 치열한 접전이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국 축구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쓴 코스타리카는 7월 6일 오전 5시 네덜란드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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