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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아진 직구 장벽…직구族 씀씀이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수입하는 물품을 목록으로 제출, 간략하게 신고하는 ‘목록통관’ 품목이 모든 소비재로 확대되면서 해외 직구족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최대 3일까지 걸리던 통관기간이 줄어들면서 길었던 해외배송 기간이 단축되고 관세 면제 범위도 사실상 증가, 해외 직접 구입의 불편함이 일부 해소되면서 생긴 결과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은 지난 4월 초 해외직구 물품에 대해 미국 달러 기준 200달러까지 관세를 면제하는 ‘목록통관’물품을 모든 소비재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 개선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해외직구 캐시백 서비스 업체 이베이츠에 따르면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확대된 지난 16일 전후 서비스 이용자들의 평균 구매액을 살펴본 결과, 목록통관 대상 품목 확대 이후 10일 간 1인당 구매액이 이전인 135달러보다 26% 증가한 17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록통관 대상 품목 확대 이후 이베이츠 코리아의 일별 최고 매출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베이츠 관계자는 “목록통관 대상 품목 확대 이후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커진데다, 일별 최고 매출액 기록도 나온 것으로 볼 때 직구 장벽을 낮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옥션(www.auction.co.kr)의 해외직구 서비스 ‘월클릭직구’에서는 가방, 모자, 액세서리, 완구·인형, 시계 등의 판매가 목록통관 대상 확대 이후 증가했다. 베이비·키즈 카테고리 판매율은 목록통관 대상 확대 이후 2주 동안 전년대비 10% 늘었다. 의류는 갭, 폴로, 크록스가, 장난감은 스텝2, 레고와 같은 유아용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달러 이하인 제품을 중심으로, 여성과 남성 의류 판매가 각각 15%, 10% 증가했고, 주방기구도 20%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목록통관 대상이 확대되면서 해외 직구 인기 품목이던 액세서리, 전자제품, 가방, 잡화 등을 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직구 이용률이 높은 여성들이 자주 구매하는 유아용품 및 패션의류 잡화, 가구류 주문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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