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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펭귄, 온난화로 2100년께 멸종위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남극의 명물’ 황제펭귄<사진>이 지구 온난화로 2100년께 멸종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즈 홀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현재 60만 마리인 황제펭귄의 개체 수가 2100년께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연구결과를 29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지 ‘네이처 기후변화 저널’(Nature Climate Change Journal)에 실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남극 주변의 해빙량이 감소하는 것에 주목해 황제펭귄의 개체 수 전망치를 추산했다. 해빙은 황제펭귄이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물고기와 크릴 같은 먹이도 서식한다.

연구 결과 2048년까지는 황제펭귄 개체 수가 최대 10% 까지 늘어나다가 이후에는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현재 확인한 황제펭귄 45개 군집 모두 2100년 전에 개체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100년에는 최소한 30개의 황제펭귄 군집은 개체 수가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군집마다 차이를 보이면서 전체 개체수가 지금보다 적어도 19% 줄어들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은 “황제펭귄 군집의 적어도 75%가 장래 해빙 변화에 취약하며 20% 정도는 2100년까지 거의 멸종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런 점에서 황제펭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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