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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동부 난민 7000명 크림으로 유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와 친러시아세력 간 휴전이 유지되고 있지만 크림반도로 향하는 주민의 수는 하루 200~300명으로 7000명 가량이 난민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하일 셰레멧 크림 자치공화국 제1부총리가 “하루 200~300명의 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셰레멧 부총리는 “상당수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크림 이민국에 난민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등록을 마친 이들은 약 7000명 가량”이라고 말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약 11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로 피난을 갔다. 대부분은 유혈 충돌이 심화된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 4만5000명은 자국 내에서 피란길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이민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200곳의 임시 난민수용소를 설치했고 1만5000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수용소 3곳을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난민 구호를 위해 이날 국경지대인 남부 로스코프주에 90톤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동부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발표하면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 작전을 7일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휴전을 선언한 직후에도 동부지역에서는 정부군 헬리콥터가 격추돼 9명이 사망하는 등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피란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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