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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街 금융맨 연봉 또 오른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뉴욕 금융맨들의 보수가 올해 오를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주식거래 담당자 및 주식파생상품 판매직원의 보수가 18% 오르고 투자은행업무, 유럽계량분석, 아시안웰스매지니먼트 종사자들의 보수는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WSJ은 “월가 금융기관들이 능력있는 직원들을 경쟁업체에 뺏기지 않기 위해 보상을 강화한다”고 풀이했다. 월가의 금융기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사업부문 조정과 인력 감축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경비 절감분을 ‘살아남은’ 우수 인력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채용정보제공업체 옵션스그룹의 마이클 카프는 “회사를 떠나려고 하는 직원을 붙잡기 위해 맞제안(counteroffer)을 하거나,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 채용하는 것보다 능력에 맞게 보상해 주는 게 훨씬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최근 월가 금융기관들은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줄일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앞서 모건 스탠리의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고먼은 증권 부문 근로자의 임금과 혜택 비용을 매출액의 40%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44%였다.

또 JP모건 체이스의 최고자금담당자인 매리안 레이크는 산업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올해에는 투자은행 종사자들의 보수가 삭감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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