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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푸드] 파프리카; 눈 건강 · 암 · 심장질환 예방효과 탁월
비타민C, 사과의 40배 · 토마토의 5배…100g당 20㎉ 다이어트에도 제격
식용유로 볶으면 비타민A 흡수율 높아져



녹색의 쌈채소와 빛깔 좋은 제철 과일들이 가득한 신선식품 매장에서 파프리카의 존재감은 늘 그렇듯 강렬하다. 윤을 내놓은 듯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녹색의 파프리카가 조명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은, 익숙한 듯 이국적이다. 샐러드에 넣으면 알록달록한 색깔에 영양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를 배가 시키고, 스테이크 등 고기 요리와 함께 구워서 곁들이면 부족한 영양소를 꼭꼭 채워준다. 생으로 베어먹었을 때 아삭거리며 혀 전체에 감도는 달콤함의 매력은 더 할나위 없다. 영어권에서는 파프리카를 ‘단고추(sweet pepper)’라고 부른다. 눈부신 빛깔이 결코 아깝지 않은 ‘채소의 여왕’, 파프리카를 소개한다. 


▶ 비타민C의 보고, 사과의 40배ㆍ레몬의 2배=파프리카는 서양의 고추로 알려져 있는 피망과 같은 식물이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면서 흔히 피망을 개량한 것이 파프리카라는 인식 탓에 다른 류의 채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단맛에서부터 매운맛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개 시중에서 유통되는 파프리카의 경우 매운 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많으며, 입 안을 메우는 특유의 은은한 맛 때문에 외국에서는 향신료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식재료이기도 하다. 파프리카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 이상이다. 레몬의 2배, 토마토의 5배, 오렌지의 3배다.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장기간 섭취했을 때 피부를 환하고 촉촉하게 해준다.

눈 건강을 증진시키고 암 예방, 심장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게 들었다.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활성화, 시력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칼슘과 철분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다. 

▶ 걱정없는 파프리카, 다이어트를 말하다=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충분한 영양섭취’다. 특히 무리한 식단조절은 자칫 영양소 결핍을 불러오기 쉽다. 피부는 푸석해지고 감량 기간이 길어질 수록 체력도 떨어진다. 다이어트 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많이 먹는 것’이 아닌 ‘잘 알고 먹는 것’에 있다. 파프리카는 이처럼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고민에 자신있게 내놓을만한 채소다. 파프리카는 100g당 칼로리가 고작 20kcal 정도다. 하지만 체중 감량 시 자칫 놓칠 수 있는 영양소는 가득 들었다. 수분이 풍부해 운동 후 갈증해소에도 도움된다. 때문에 다이어터라면 칼로리 걱정없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기름과 환상궁합…볶아서 먹으면 건강이 배가 된다=파프리카는 채소지만 매운맛을 배제한 특유의 단맛 덕분에 과일처럼 베어먹거나 혹은 샐러드에 넣어서 생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파프리카는 ‘기름’과 궁합이 좋은 채소로, 식용유 등에 볶아먹었을 때 파프리카가 품고 있는 영양을 더욱 알차게 챙길 수 있다. 파프리카에 함유돼 있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가 베타카로틴의 형태로 존재, 껍질 채 조리해서 먹을 경우 흡수율이 높다. 상대적으로 비타민 A,C 함유가 적은 노란색, 녹색 파프리카는 대신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게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먹는 것이 가장 좋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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