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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의 나라’ 英 비만과의 전쟁…45세 비만 70%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신사의 나라’ 영국이 ‘비만의 나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전체 연령층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연령층은 16~24세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4명중 3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장년층에서 비만이 만연하고 있지만, 특히 65세 이상 노인 4명중 3명이 과체중이고 이들은 심장문제와 호흡곤란, 관절염 등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보건의료제도(NHS)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580만명은 과체중 혹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됐다. 이는 2003~2012년보다 80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55~64세와 65~74세의 과체중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고, 45~54세가 72%, 75세 이상은 70%를 보였다.


비만을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준인 BMI가 표준치인 25이하를 보인 연령층은 16~24세 뿐이었다. BMI는 25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장년층과 고령층의 비만인구 증가는 영국 의료재정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의료서비스의 60%를 이용하고, 병원 입원 환자의 5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영국 전체 인구의 6분의 1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의료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의사들은 “비만은 도미노 효과가 커서 수명연장 흐름을 역행시키고 질병과 장애없는 삶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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