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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2029년엔 사람과 같은 컴퓨터 등장할 수 있다”
과학자이자 미래학자 커즈와일…구글 기술이사로 인공지능 총지휘

“15년 뒤면 컴퓨터가 ‘사람 수준’이 될 겁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처럼 말이죠.”

과학자이자 미래학자, 발명가인 레이 커즈와일<사진>이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한 컨퍼런스에서 2029년이 되면 사람과 같은 컴퓨터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의미하는 ‘사람 수준’은 감성지능을 의미한다. 농담을 건넬 수 있고 즐거움을 표현하거나 낭만적인 감정을 갖고 사랑을 하는 등은 현재 인공지능(AI)이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커즈와일은 블로그에 게재한 SF 영화 ‘그녀’(Her)와 관련한 리뷰에서도 이같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AI와 인간의 미래를 점치기도 했다.

그는 “인간과 기계가 맞서지는 않을 것이며 인간은 AI와 통합된 사회를 만들면서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 장치가 점차 작아져 혈액세포 크기만해져 2030년에는 우리 두뇌 안에 삽입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상상도 해 보았다.

그의 ‘발칙한’ 상상은 현재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이 실현하고 있다. 커즈와일은 지난 2012년부터 구글의 기술이사로 일하면서 구글의 인공지능 분야를 총지휘하고 있다. 구글 검색의 자연어처리 기술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제안에 따라 ‘인공지능 맨해튼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온도조절기 회사인 네스트랩스와 신생 인공지능 개발업체 딥마인드를 인수하고 무인자동차 개발에 뛰어드는 한편 갖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모든 상상력을 이곳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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