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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시장 회복되나…하반기 유망 유통주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의 부동산 과세정책과 세월호 사고로 상반기 침체에 허덕이던 내수시장이 최근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주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4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5월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났고,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0.8%, 6.9% 증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휴일 영업일수가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경기가 개선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5월 내내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지속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환경에서 선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새 내각의 내수부양의지가 이전에 비해 확실하고 선박사고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해소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유통업의 실적이 높지 않아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업황을 전망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끼어 있는 3분기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유망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단기 손익은 부진하지만 매출 턴어라운드가 이미 시작됐고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편의점 사업은 이마트의 PB(자체 브랜드)상품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2분기까지 롯데하이마트의 롯데마트 입점이 일단락돼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부동산 경기와 소비회복에 따른 가전업종의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홈쇼핑은 소비침체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보이는데다 소비회복 시에도 유통업종 내 가장 높은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이 소매시장 대비 초과성장이 기대되며 중장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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