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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멕시코에 해외 첫 차량 전장부품 공장 준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이노텍이 멕시코에 해외 첫 차량 전장(전기ㆍ전자장치)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을 강화했다.

LG이노텍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께레따로주(州) 산 후안 델 리오시(市)에서 파비안 삐네다 모랄레스 산 후안 델 리오시장, 홍성화 주(駐) 멕시코 대사,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장부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번에 준공한 멕시코공장은 축구장 5개 크기 수준인 3만4000㎡(약 1만285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6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곳에서 변속, 제동, 조향 모터 등 자동차의 주행 성능, 안전성, 편의성에 직결된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 듀얼클러치변속기(DCT)용 모터 생산을 시작으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향후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 전자식 조향장치(EPS) 모터와 함께 카메라 모듈, LED 램프 모듈 등 스마트카 및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용 부품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2016년 멕시코공장의 차량용 모터 생산 능력이 연간 7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독일 콘티넨탈, 미국 TRW 등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도요타,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세계적인 완성차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멕시코에서 신속한 고객 대응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공장은 생산, 품질관리, 물류시스템을 일괄 구축하고 부품 정밀 측정실과 신뢰성 검증실, 출하 검사실 등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LG이노텍은 2007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ABS모터와 EPS모터를 시작으로 차량 전장부품 시장을 공략해 지난 1월 차량용 모터 누적판매 3000만대를 돌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0여 년간에 걸친 연구ㆍ개발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차량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마련해 멕시코공장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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