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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식품 해외매출 8조원
CJ, 내·외식 투트랙 전략 선순환 구조 구축
CJ그룹은 ‘비비고’를 앞세워 내식(한식 가공식품)과 외식(한식 레스토랑)의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비고 레스토랑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식의 맛과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험한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한식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내-외식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양념장, 장류, 즉석밥, 김 등의 글로벌 수출 전략 제품을 ‘비비고’로 브랜드를 통일해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CJ푸드빌은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등을 비롯한 해외 6개국에서 총 14개 외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공략의 주력 제품으로 중국 만두와 차별화된 ‘한국식 만두’를 선정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CJ 글로벌 한식 통합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유통체인 시식행사 모습.

CJ그룹은 2020년까지 식품 부문의 전체 매출을 15조원까지 올리고, 이중 절반 이상인 8조원 가량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2020년까지 미국 만두 시장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세계 만두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국가에도 적극 진출하고 남미 시장도 만두 등을 앞세워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전 중국 4억여 가구의 주방마다 CJ의 한식 조미료를 둔다’는 목표 하에 다시다ㆍ양념장 등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 고유의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에 한국의 발효 기술을 접목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은 영국이다. 이미 비비고 가공식품이 영국 최대 유통채널인 테스코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으며, 런던의 쇼핑ㆍ문화의 중심지인 옥스포드 서커스 인근에 비비고 레스토랑을 운영해 이를 기반으로 유럽 전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할랄(Halal) 인증 제품을 통해 이슬람 국가 진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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