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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겹악재 만난 제약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제약주가 겹악재를 만나 휘청이고 있다. 실적 우려감과 정책리스크 등으로 2분기 들어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시장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재료가 선반영돼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낮아진 만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는 각각 28.72%, 14.34%, , 17% 11% 하락했다. 녹십자와 유한양행도 같은 기간 3%대 하락했다.

제약주가 부진한 배경에는 2분기 실적 우려감이 한몫했다. 증권가는 5월과 6월 황금연휴에 따른 실질적인 영업일수 감소효과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종의 2분기 매출 성장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실적 반등은 4분기 전년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를 옥죄는 정책 리스크도 부담이다. 다음달 시행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와 내년 시행될 특허 허가 연계제도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경우 리베이트에 중복 적발된 약제에 대한 과징금 및 품목 취소를 예고하고 있다. 특허 허가 연계제도 제네릭 신제품 출시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측돼, 신제품 출시로 성장을 견인해 오던 제약사들이 당분간 성장이 정체될 우려가 상당하다.

하반기들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제약주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조정받았고,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업종 밸류에이션도 지난달 주가수익비율(PER) 30배에서 현재 20배로 조정을 거쳤다”면서 “큰폭의 조정을 겪었던 나스닥바이오지수가 지난 4월 이후 8%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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