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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메神, 월드컵 강림
조별리그 3경기서 4골 득점 선두 등극…월드컵 징크스 털고 진정한 완전체로…

이 모습이 바로 ‘축구의 신’ 메시의 진면목이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이번 대회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와 함께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월드컵에만 서면 작아진다는 오명을 이번 대회를 통해 완전히 씻어버렸다.

16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1차전 경기에서 첫 골을 시작으로 22일 2차전에서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란의 질식수비에 숨통이 막혀있던 아르헨티나에 호흡을 터주는 소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26일 있었던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는 그림같은 프리킥골을 포함하여 2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F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팀이 치른 3개 경기에서 모두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메시는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출전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10시즌 동안 243골을 기록하며 2009년부터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의 모습과는 분명 딴판이다. 때문에 월드컵 때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로 부터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는 달랐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가 3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6골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4골을 메시가 기록했다. 메시가 기록한 골은 모두 팀의 승리로 직결되는 영양가 만점의 골이었다.

한편 메시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평가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는 아직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미국과의 2차전 경기에서 경기가 끝날 무렵 완벽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문턱에서 구했다. 그러나 득점포는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포르투갈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과연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탈락위기의 조국을 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시는 자신의 소속팀 동료 네이마르와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 역시 A조 1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하였다.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이라는 믿기 힘들 정도로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득점왕 타이틀 경쟁은 16강전에서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각각 칠레와 스위스를 만난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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