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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업계 인력감축 도미노 확산…우리아비바생명도 희망퇴직 신청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삼성생명 등 생보 빅3사를 비롯해 중소 생명보험사들도 인력감축 바람이 거세다. 향후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보사들이 비용 절감, 조직 효율화 제고 등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조직정비에 나선 셈이다.

26일 생보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은 내달 4일까지 입사 1년차 이상의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우리아비바생명 노사는 근속연수에 따라 희망퇴직자들에게 최저 15개월치에서 최대 25개월치의 평균 임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희망퇴직을 진행키로 했다.

또 사원부터 부장까지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최저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생활안정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NH농협생명과의 합병으로 인해 중복업무 인원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인력감축이 불기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전체 인력(340명)의 30% 가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고, 올해 초 대표이사도 새로 선임한 ING생명도 지난 24일 임원의 절반가량인 16명을 퇴임시키기로 하는 등 임원진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재원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원미숙 운영 총괄 부사장은 퇴임 권고를 받고 오는 30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ING생명은 내달초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한 뒤 부서장급 인력에 대한 정리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ING생명에서 부서장급 이상의 인력은 약 70여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등 향후에도 시장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이 사전대응 차원에서 조직정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효율효율화 극대화를 위해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올해 초 인력감축을 통해 각각 1000여명과 300명을 줄였고, 최근에는 교보생명도 10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해 약 480여명을 감축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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