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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초에 1대 생산, 자동차 핵심 모듈 생산공장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의 비밀은?”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57초당 1개의 샤시ㆍ운전석ㆍ프런트엔드 모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연간 생산량으로 치면 30만개에 해당합니다”

25일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만난 이영기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경인모듈실장은 현대모비스의 모듈 생산능력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2004년 EF쏘나타 샤시모듈을 최초 생산한 이후 현대모비스는 국내ㆍ외 공장에서 총 1억세트의 자동차 핵심 모듈을 생산했다.

비밀은 현대모비스만의 직서열생산방식(JIS : Just In Sequence) 때문.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가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생산한 모듈을 필요 시점에 완성차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JIS 시스템 덕분에 가장 효율적인 공정을 실현가능하다는 것이 이 실장의 설명이다. 

25일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작업자가 차량 모듈 제작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실제 인근 12km 거리에 위치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차체 도장 작업이 끝나면, 제작중인 자동차 정보가 현대모비스 아산 공장에 전해진다.

이 정보는 각각의 부품 조립 단계에 보내지고, 이에 맞춰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단순히 신속한 작업 속도만이 장점은 아니다.

자동차 생산 공정에 맞춰 부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재고가 발생할 여지가 없어 생산효율은 물론 재고 관리 등의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신속한 작업을 도와주는 자동화 설비도 아산공장의 장점이다.

공장 실내를 바쁘게 움직이는 자동화 설비인 트롤리 컨베이어 시스템과 무인운반대차 등이 그 것.

트롤리컨베이어는 자재창고에서 주문 차종에 맞는 부품들을 자동으로 작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주로 가벼운 부품을 옮기는 데 사용된다.

무인운반대차는 자동차 공조 시스템처럼 무거운 부품을 정해진 노선에 따라 작업대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 덕분에 아산 공장은 시간당 66대의 자동차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속도에 신경쓰다보면 품질을 놓치진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현대모비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실장은 “불량 제품은 품질시스템으로 미연에 방지되고, 입고부품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곳에서 발생하는 불량건수는 10만 대당 1~2건 나올까 말까하는 수준으로 불량률이 제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측은 모듈의 생산과정 뿐만 아니라 향후 단품 단위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고려하는 등 사후관리(AS)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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