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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서도 삼성이 ‘큰손’…10대재벌 순익 66% 점유
10대 재벌그룹의 금융 부문 순이익의 절반 이상이 삼성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10대 재벌그룹 계열사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보험을 포함한 금융 계열사 49곳의 순이익(개별기준)은 총 3조3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13곳의 순이익 합계는 2조1000억원으로 65.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64.2%)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나머지 9개 그룹의 금융 계열사 순이익을 모두 합해도 삼성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금융 계열사의 자산 측면에서도 삼성이 압도했다. 10대 재벌 소속 금융 계열사 전체 자산(438조2000억)에서 삼성의 비중은 267조6000억원으로 61.1%를 차지했다. 이 비중 역시 전년과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삼성 금융 계열사의 점유 비율은 비(非)금융 계열사와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10대 재벌 소속 비금융사 524곳의 작년 순이익 45조원 중 삼성 계열사의 순이익은 22조원으로 48.9%를 기록했다. 금융 계열(65.5%)과 비교하면 7%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

10대 재벌 비금융 계열사의 전체 자산 1013조8000억원 가운데 삼성이 28.7%(291조1000억원)를 차지하는 데 그쳐 금융 계열사(61.1%)와 대조를 이뤘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자산은 10년 전(2003년)과 비교해 2.44배 늘었고 계열사 수도 8곳에서 13곳으로 증가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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