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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한마음 상생봉사’ 꽃피운다
본점 봉사동호회 등 지역점 모두 참여…소외계층 돕는 바자회 · 러브하우스 등
점포별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 진행…“어려운 이웃 도울 수 있어 행복 두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원팀 직원들은 지난 24일부터 백화점이 아닌 영등포 관내 독거노인 가정에서 일하고 있다. 지붕을 비롯해 거실, 하수구, 도배, 심지어 전기공사까지 이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 물 새는 지붕, 현관 앞에서 풀풀 나오는 악취, 벽면에 새롯새롯 피어난 곰팡이는 이들의 손길을 거치면 금새 사라진다. 일명 주거환경개선프로젝트 ‘러브하우스’는 영등포점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이 싹트고 있다. 각 점별로 봉사 동아리를 중심으로 각종 봉사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 이종성 롯데백화점 사원복지팀 팀장은 “바자회, 러브하우스 등 점포별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생색내기 식의 활동보다는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50분. 롯데백화점 본점 15층에 있는 직원식당은 점심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모두 롯데백화점 본점 봉사동호회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사·나·사)’이 봉사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바자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모였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원팀 직원들이 영등포 관내 독거노인 가정에서‘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후 3시가 돼 직원식당 문이 열리자 식당안은 금새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순식간에 변했다. 봉사동호회 ‘ ‘사·나·사’는 봉사활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처럼 매년 2회씩 바자회를 열고 있으며 ‘ 중구 행복더하기 차상위 계층 70가구와 장안동 밀밭모자쉼터에 생활비 지원과 용산 사랑의집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구청에 사랑의 도시락 운반차량 기증했고 김장담그기 후원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3시간 동안 진행된 바자회에는 총 1200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준비한 상품의 95%가 판매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점 식품매장에서 근무하는 남운옥(52)씨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한 것도 기분 좋지만, 합리적인 쇼핑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지난 24일 ‘남대문지역상담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에 백미(10kg) 240포를 전달했다. 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는 ‘중구청과 함께 하는 바자회’를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중구청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복지사업 서비스 ‘드림하티’에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역시 오는 27일 스쿨푸드 매장의 오픈을 앞두고 하루 전인 26일에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과 연계해 뇌성마비 장애아동 및 봉사자를 초청하고 다양한 종류의 마리 등 스쿨푸드의 인기 메뉴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롯데백화점 노사가 언니네텃밭 공동체 3곳을 찾아 밭매기와 감자 캐기 일손을 거들며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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