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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비 벌려고 뺑소니 사고 지어내 보험금 타낸 조폭들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뺑소니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A(42) 씨와 B(45)씨 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뺑소니 사고를 거짓으로 지어내 보험사 4곳으로부터 총 1억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작년 4월 11일 “오토바이가 오른쪽 팔을 치고 달아났다”며 인근 가게 주인에게 112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 씨가 피해자, B 씨가 목격자 역할을 맡았다.

A 씨는 이후 약 3개월간 병원 4곳을 옮겨다니며 입원치료와 수술을 받고 장애진단서를 발부받아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A 씨는 원래 있던 허리 질환과 어깨 상처를 뺑소니 사고로 입은 부상인 것처럼 속여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통사고로 상해나 장애를 입었을 때 보험금이 많이 지급되는 특약보험에 주로 가입해 거액을 청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각각 전과 18범, 23범인 A 씨와 B 씨는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로 경찰의 관리대상이었다.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술을 해준 병원 2곳이 이들과 결탁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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