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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등돌린 외인의 매도폭탄 코스피지수 한달만에 1970 붕괴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폭탄에 한달여만에 197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6포인트(1.20%) 떨어진 1968.07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2일 코스피 종가(1964.94) 이후 최저수준이다.

외국인은 장이 마감된 오후 3시 현재 4534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의 일일순매도 규모가 4000억원을 넘은 것은 3월14일(4773억원)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3억원, 1883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1.92%)를 비롯해, 은행(-1.84%)과 전기전자(-1.82%), 보험(-1.66%), 제조업(-1.45%)등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55%)과 의료정밀(0.06%)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거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시총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66% 하락하면서 사흘 연속 주가가 내려가 장중 한때 13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3월26일(128만 5000원) 이후 최저가다. 현대차(2.46%), SK하이닉스(2.56%), 현대모비스(1.75%)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급락장세에서도 아모레퍼시픽(3.40%), 네이버(1.29%), KCC(1.11%) 등이 선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536.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반락했다. 개인은 22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16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3.6%) 종이목재(2.8%) 디지털컨텐츠(1.2%) IT 소프트웨어(1.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2%) 컴퓨터서비스(-1.1%) 제약(-1.0%) 통신서비스(-0.9%)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동서, 다음 등이 오름세였으며, 대장주인 셀트리온를 비롯해CJ E&M, SK브로드밴드, 원익IPS, 씨젠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별로는 오리엔탈정공이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의 출자전환 소식에 가격상한폭을 기록했다. 키이스트는 소속 배우인 김현중이 일본에서 발매한 새 싱글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에 반해 메가스터디는 지분 매각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경영진 횡령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전파기지국도 사흘 연속 내렸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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