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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엔진 전자제어기술(ECU) 해외 빼돌린 튜닝업자 3명 적발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자동차 엔진 전자제어 기술(ECU)를 해외로 유출한 자동차 튜닝업자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국내 고급 차량의 ECU데이터를 해외로 빼돌린 자동차 튜닝업자 김모(38) 씨 등 3명을 산업기술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정비업자 J씨에 대해는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자동차 엔진전자제어 기술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핵심기술로 고시된 기술로, 자동차 회사에서 1개 차종당 2년간 7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해 개발되는 엔진제어 핵심기술이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 장비 판매업자 김 씨는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비업자 J씨로 부터 300만원을 받고 국내 고급차종 ECU 데이터를 이메일과 DHL(국제운송)를 통해 해외로 유출한 혐의다.

자동차 튜닝업자 L(36) 씨는 지난 2009년 10월경 ECU 데이터를 평소 불법 거래 하면서 알고 지내던 P씨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3개 차종의 ECU데이터를 몰래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는 J씨와 짜고 국내 자동차 17개 차종의 ECU 데이터를 러시아 튜닝업자에게 5000만원를 받고 넘기려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 ECU 데이터가 유출되면 자동차 회사는 경쟁 업체에 엔진 맵핑 수준이 노출돼 치명적 영업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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