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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현상금 1위 빈라덴 ‘540억원’…국내 유병언 부자 ‘6억원’
세계 각국 ‘비싼 도망자 몸값’
수배 한달이 다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유병언 부자에게 총 6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화제가 된 가운데 그간 국내ㆍ외에서 기록된 현상금 순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비싼 도망자 몸값’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역대 현상금 몸값 1위는 총 5000만 달러(약 540억원)의 현상금이 걸렸던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이다.

빈 라덴은 2001년 9ㆍ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미 국무부는 빈 라덴에 대해 2500만달러(27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고, 이후 이와 별도로 항공운송협회(ATA), 항공조종사협회(APA) 등 민간단체에서 200만달러를 추가했다.

이어 지난 2004년 미 의회는 빈 라덴의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 최고 50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결의 한 바 있다.

빈 라덴은 지난 2011년 5월 1일 미 해군의 제로니모 작전에 의해 사망했으며 백악관은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이 없다”고 발표해 현상금은 누구에게도 지급되지 않았다.

현재 살아있는 현상금 수배자 중 가장 현상금이 많이 걸린 사람은 아이만 알-자와히리(Ayman al-Zawahiri·사진)다. 이집트의 외과의사 출신인 그는 현재 알카에다의 지도자로 9ㆍ11 테러 이후 미 국무성으로 부터 2500만달러에 현상수배 돼 있다.

인도 정부 등이 뭄바이 테러 배후로 지목한 파키스탄 갱단 두목 다우드 이브라힘(Dawood Ibrahim) 역시 2500만달러에 현상수배돼 있다. 


그는 현재 ‘D-컴퍼니’라고 불리는 범죄조직을 이끌며, 마약매매, 인신매매, 청부살인 등 모든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인터폴은 이브라힘이 알카에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마피아 코사노스트라의 두목인 일명 ‘디아볼릭’ 마테오 메시나 드나로(Matteo Messina Denaro) 역시 500만 달러라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유병언(5억), 유대균(1억)부자가 역대 및 현재 현상금 최고액을 기록중이다.

이전에는 1999년 검거된 탈주범 신창원과 스무명 이상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등이 5000만원에 현상수배됐으며, 부산 여중생 성폭행·살인범 김길태의 현상금은 2000만원이었다.

화성연쇄살인범, 대구 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 청송감호소 탈주범 이낙성 등에게도 1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한국의 경우 소재에 대해 정확히 신고한 뒤 출동한 경ㆍ검찰이 검거에 실패한 경우 ‘범인검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보상금의 일부를 받는다.

경찰이 일단 검거했다가 놓친 경우에는 검거한 것으로 간주, 보상금을 전액 받는다.

신고를 한 사람이 2명 이상일 경우 먼저 신고한 사람이, 동시에 신고한 경우에는 같은 비율로 보수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일정부분씩 기여했을 경우 기여도에 따라 보상금을 나눠 받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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