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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사람만 안다” 연 5~8% 수익, 인프라펀드의 ‘매력’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대체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매년 5~8%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프라펀드’는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프라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도로ㆍ공항ㆍ터널ㆍ항만ㆍ통신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 및 개발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사회간접자본 시설에서 매년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배당금이 주요 수익원이다. 현재 급격한 경제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신흥국에 인프라 투자가 집중돼 있다.

특히 임대형 민자사업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수익률에 대한 최저이율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다른 펀드보다 안정성이 월등하게 높은 것이 강점이다.

인프라펀드는 과거 사모형 위주로 출시가 이뤄졌다. 하지만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공모형 시장에서도 국가별ㆍ자산별로 다양한 인프라 상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수익률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33.47%에 달했다.

이어 ‘IBK인디아인프라A[주식]’와 ‘신한BNPP Tops글로벌인프라 1[주식](종류_A1)’도 같은 기간 각각 23.63%와 22.11%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 관련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펀드가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에서 출시된 4종류의 MLP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이 10%를 넘어서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반면 국내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는 사모형이 대부분이다. 인프라 개발사업은 사업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자금을 일정기간에 나눠서 유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보다는 장기간 자금운용이 가능한 슈퍼리치(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모형 시장에서는 KB자산운용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KB운용은 발전, 신재생,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투자처로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최근 1년간 인프라펀드에 대한 투자약정액이 1조원 가까이 급증하며 5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일본 히로시마현에 33메가와트(MW)급 11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금융 약정을 완료하면서 향후 20년간 연 8% 수준의 투자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는 “인프라자산은 정부, 지자체, 전력회사 등과 장기계약을 체결하거나 이미 운영중인 자산을 기반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투자대상”이라며 “국내외 사회기반시설, 해외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맥쿼리인프라 펀드 주식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 인프라펀드 중 유일하게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8.4%에 달할 정도로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맥쿼리인프라의 배당수익률을 5.3%로 전망하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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