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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사태+미 초저금리 유지’로 금값 1300달러 단숨 돌파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이라크 사태 우려와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해 금값이 1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41.40달러(3.3%) 오른 1314.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 이후 2개월여만의 최고치다. 금과 동조화를 보이는 은 역시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4.4% 급등한 온스당 20.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도 3개월 고점 수준이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미 연준의 FOMC회의 이후 금, 은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초저금리 지속은 달러화 가치를 낮추며 금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으며 여기에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으로써 금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역시 이라크 내전의 여파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6달러(0.4%) 오른 배럴당 10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에서의 내전 전개 양상에 따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라크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은 이라크의 최대 정유시설인 바이지 정유시설을 차지하기 위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선물은 20일 유가흐름에 대해 “이라크에서는 여전히 원유 생산과 수출의 영향이 실질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이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바이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늦추지 않고 있어 유가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 등 이라크 관련 우려는 현재 유가의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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