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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방계기업의 사람들, ‘한국의 숨겨진 재벌가’
한국의 숨겨진 재벌가/신성우 지음/워치북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재벌의 본가로부터 갈라져 나온 방계 기업을 집중 조명한 책 ‘한국의 숨겨진 재벌가’(신성우 지음, 워치북스)가 최근 출간됐다. 창업주가 맨손으로 대기업을 일군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분가 뒤 어느 순간 맥이 끊겨버린 듯한 숨겨진 방계기업들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방계가 오너들의 집안, 혼맥, 2세 등 개인적인 면모에만 눈을 고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이 경영자로서 기업을 꾸려가는 모습과 회사는 건실한지, 또 벌이는 괜찮은지 재무제표를 짚어보는 데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엄연히 재벌가의 일원이지만 50만 개 국내 기업체의 하나 정도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불어넣으려는 차원”이라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저자는 창업주의 혈연관계 별로 손자의 홀로서기, 출가외인ㆍ백년손님, 신모계사회, 비운의 왕자, 형제의 마이웨이 등 총 5장으로 나누어 20개의 재벌 방계기업을 다뤘다.

약관의 나이에 분가해 한 편의 기업드라마같은 홀로서기 과정을 보여주는 창업주의 막둥이, 재벌 반열에 올랐지만 일순간 몰락했다 재기의 싹을 틔운 재벌가 딸, 그림자 삶을 살아오다 안방마님 자리를 털고 나오는 여성기업인, 왕자들 속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중견기업의 오너로 변신한 사위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외동딸로 기구한 가족사와 재벌가(라이프그룹)의 안주인 자리를 넘어 래딕스를 이끌고 있는 이혜진씨를 시작으로, SK 창업주 장손가의 기업인 후니드, LS가의 딸 구은정 태은물류 사장, LS가의 딸인 저축은행 여성 CEO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사위 정희영 선진종합 회장 등의 사례가 책의 한 항목씩을 차지하고 있다.

또 에이치플러스, 화인, 태인, 한국파파존스, 진명기업, 오성, 스타리온, 코멧, 고려디자인, 세원, 연암ㆍ송정, 대화, 일양화학, 알토, 피를웍스 등 기업에 얽힌 인맥과 현재 재무 실적, 주주구성 등이 도표와 그래프로 알기 쉽게 담겼다.

저자 신상우는 파이낸셜뉴스와 이데일리를 거쳐 현재 인터넷 경제 매체 비즈니스워치의 정보통신기술 부장을 맡고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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