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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에 출출? 못믿을 월드컵 야식배달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시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중대형 야식 배달전문음식점과 식자재 공급업체에 대해 합동 기획수사를 펼쳐 위생상태가 불량한 22개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달전문음식점 17곳, 식자재 공급업체는 5곳이 적발됐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인터넷 검색과 주택가 등에 살포된 업소 홍보전단 수거를 통해 수집한 10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시는 야식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무표시 식재료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를 보관ㆍ사용하는지 여부와 주방설비 위생 실태를 중점 조사했다.

식약처는 무표시 식재료가 적발된 음식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를 중점 조사해 공급 원천차단을 위한 유통경로 역추적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 거짓표시 7개소 ▷무표시 식재료 사용 7개소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ㆍ판매 2개소 ▷포장 생닭 임의 개봉 후 무표시 판매 3개소 ▷비위생적 식품취급 등 3개소가 적발됐다.

배달전문음식점은 전화로 주문받은 음식을 직접 배달하는 통신판매업소의 영업형태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에게 업소 위치나 종사자, 설비 등의 위생실태가 노출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부 업소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조리환경이 열악한 지하에 자리하거나 아예 상호 간판을 부착하지 않고 영업 중이었다. 특히 업소당 평균 5~20대의 각기 다른 주문전용 전화번호를 내걸고 전화번호별로 별개 음식점인 것처럼 홍보하며 영업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배달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 또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영업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업체계를 유지해 불량식품 근절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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