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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업자 수 1만개 아래로 ‘뚝’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해 대부업자 수가 1만개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며 전체규모는 줄었지만 대형업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안전행정부, 금융감독원과 전국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런 내용의 ‘20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지난해 말 현재 9326개로지난해 6월 말(1만223개) 대비 897개(8.8%) 줄어들었다.

대부업체 수는 2010년 말 1천4000여개에 달했으나, 2011년 말 1만2486개, 2012년 말 1만895개 등 매년 줄어들었다.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영세 대부업자의 폐업 증가로 개인 대부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912개)한 7620개였고, 법인 대부업자는 15개 증가한 1706개였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업체 수는 144개로 6개월 전보다 17개가 증가하며 실태조사 집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체 대부업체의 평균 대부금리는 31.9%로 6개월 전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최고 금리가 연 49%에서 39%로 인하되고, 중개수수료 상한제(5%)가 도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총 대부 잔액은 10조2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9조1800억원) 대비 9.1%(84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상위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기위해 대부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5대 대형사의 대부 잔액은 2012년 말 3조8113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에는 4조1432억원, 지난해 말에는 4조655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대부업 이용자의 회사원(62.2%), 자영업자(23.6%), 학생·주부(6.3%) 순이었다. 이용자 절반(49.3%)이 생활비 목적이었고, 사업자금(24.9%)과 타 대출상환(8.5%)이 뒤를 이었다.

또 1년 미만 거래자는 45.4%, 1년 이상은 54.6%였다. 금융위와 관계기관은 지난 4월 2일 시행된 최고금리 인하(연 34.9%)가 대부업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무등록 업체 등이 불법적인 대부행위 또는 개인정보 불법 유통 등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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