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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없는 단원고에 인근 학교장이 ‘출장교장’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가 인근 학교장의 업무 지원을 놓고 또다시 ‘홍역’을 치루고있다.

안산 광덕고 학부모 10여명은 19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이 학교 추교영 교장이 학부모와 협의도 없이 단원고 교장으로 출장 지원 근무하고 있다”며 학교 운영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지난 17일 김진명 교장이 직위해제된 뒤 단원고 교장은 전광수 교감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직위 해제 상태에서는 정원이 유지돼 후임 교장을 발령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에서 오래 근무하며 열의를 갖고 혁신학교를 운영해온 추 교장을 출장 형태로 업무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장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일단 교장의 직위를 박탈해놓고 이웃 학교 교장에게 업무지원을 요청하는 ‘땜질식 처방’으로 단원고에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김 교장의 직위해제 조치 이후 도교육청 홈페이지 ‘열린광장’에서는 비판 글이 이어지고있다.

김모씨는 “세월호 사건이 단원고 교장에게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할 사건입니까? 국민들은 이 사건에 단원고 교장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고, “ 세월호 사건의 진실이 규명 되지 않았습니다. 처벌 받아야될 사람들은 아직 처벌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장 직위해제라니요?사고 이후 슬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단원고에 또 다른 슬픔을 주시네요”라고 지적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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