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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프랜차이즈 업체 문제 없나?

한동안 갑-을 관계가 화제였다. 각종 프랜차이즈에서 시작된 이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적인 사업적 도덕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프랜차이즈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현실이다.

지난 2010년부터 이슈가 된 한우 열풍의 핵심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고급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체들도 많이 생겨나 한우 등심부터 갈비탕까지 다양한 한우 관련 메뉴를 값싸게 접할 수 있어 매일 점심시간이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한우 업체들도 프랜차이즈화가 되다 보니 부작용이 생겨나는 모양새다.

잘나가는 한우 프랜차이즈 ‘OO천국’의 경우 부산의 한 가맹점으로부터 ‘사기 및 공정거래 위반’으로 소송을 당했다. 또한 전 가맹점주들과 많은 소송 건을 진행 중에 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상생’을 얘기하지만 실제로 아직 갑의 횡포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영업 확장을 위해 무턱대고 가맹점만 늘리는 것이 성공은 아니다”라며 “가맹점주들과의 소통 없이는 프랜차이즈가 살아남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OO천국’은 등급표시위반과 무허가 식품제조판매로 식약청의 조사를 받고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우가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특성상 등급표시위반의 경우 소비자와의 신뢰성을 깨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실제로 “한우니까 믿고 먹는다”라는 말을 하며 가게를 찾는 손님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갑의 횡포나, 소비자와의 신뢰는 비즈니스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우 열풍 속에서 업계의 고민이 절실해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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