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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서울시 방문…박시장 “고문직 맡아달라”
-정 전후보 “10년뒤 미래비전 밑그림 그리시길”
-박 시장 “경제는 혼자 어려워 많이 도와 달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6ㆍ4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정몽준 전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을 전격 방문했다.

정 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 재선을 축하했다. 박 시장도 시장실 입구까지 나와 “고생하셨다”며 반갑게 맞았다.

박 시장이 “선거 끝난 날부터 복귀해 별로 못 쉬었다”고 하자 정 전 의원은 “박시장은 백두대간을 종주할 만큼 건강하니 바로 와도 괜찮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시장은 또 정 전 후보가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차 브라질로 출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히 가셔야 한다. 많이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울시정 발전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정 전 후보는 “서울이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도시인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잘해달라는 부탁을 하러 왔다”고 하자 박 시장은 “여러 제안과 공약을 하셨으니 고문으로 모시고 핫라인을 만들어 경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정 후보는 “우리나라 경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시장님 계실 때 10년 뒤를 바라보고 미래비전으로서 4만불 시대 주택건축공동체 준비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새로운 국민소득, 경제성장 새로운 경제 이런 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시장이 혼자 구상한다고 다 할 순 없다”며 “정 의원님 같으신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후보는 “그런데 제가 이제 의원이 아닌데 제가 연배는 위니 ‘선배’로 불러주면 어떠냐. 저는 후배라고 안 하고 ‘박 시장님’이라 하겠다”고 제안하고 “고문이 아닌 자원봉사로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선거 기간 서로 그런 (네거티브 등) 일이 있었지만 오늘부터 다시 선후배로 돌아가자”고 답했다.

또 정 전 후보는 또 전날 박 시장이 서울시청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정 전 후보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는 보도를 본듯 “이름이 안 뜨는 전화는 다 못 받는다. 앞으로는 문자를 보내주면 바로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운동 기간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던 정 전 의원은 박 시장에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정 전 의원은 “시장경제는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나라 전체를 시장 사회라 할 순 없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고 잘 활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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