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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걸음 장세, 투자자의 시선은 이미 하반기로…하반기 실적 모멘텀 기대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주식시장이 게걸음 장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벌써 하반기로 향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 코스피가 발목을 잡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지만 하반기는 국내 증시 반등 전망이 잇따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경기민감 대형주와 고성장중인 게임주의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실적개선 뚜렷…S-Oil, 대우인터내셔널, 엔씨소프트 ‘주목’=19일 헤럴드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194개 상장사 중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상장사는 모두 165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 상장사는 29개사였다.

194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5조3979억원으로 전년동기 30조9059억원 보다 14.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4.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정제마진 축소 등 업황부진을 겪었던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5.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동기대비 29.54%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까지 정유주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역설적으로 바닥 탈출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S-oil 등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조금씩 저가 매수를 고려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인터내셔날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보다 339.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우리금융과 동국제강, LG생명과학, 삼성증권, CJ제일제당, LG상사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OCI머티리얼즈와 CJ E&M, 유진테크, 메디톡스, 블루콤 등이 전년동기대비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게임주, 하반기 기대감은 가장 높아=시장 예상치로만 봤을 때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업종은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와 컴투스의 전년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00.25%, 8638.38%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랭킹 3위와 1위에 위치했다. 위메이드와 게임빌의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331.92%, 208.4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컴투스와 게임빌의 주가는 신작 모바일 게임의 흥행으로 연초이후 각각 106.35%, 59.08% 급등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2분기엔 신규 게임 출시가 부재했던 반면 3분기 이후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신작만 8종 이상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투스와의 통합 플랫폼도 조만간 출범할 예정인데 두 회사의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크로스 프로모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모습처럼, 기대했던 중국시장의 둔화와 신작 흥행 실패는 리스크로 존재한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PC시장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했고, 모바일게임도 올해부터는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게임주에 대한 투자는 수익성과 성장률 추이를 잘 살펴보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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