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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1기가 영화 한 편 37초만에 다운로드
SKT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
최고 225Mbps 다운로드 속도
SKT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


정보통신의 속도가 인간의 신경전달 속도에 육박하게 됐다. 국내 스마트폰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이 19일 ‘광대역 LTE-A’ 시대를 개막하면서다.

이날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광대역 LTE-A는 최고 225Mbps(초당 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보다 3배나 빠르다.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날 서비스 상용화 간담회에서 부산과 광주를 실시간 영상통화로 연결했다. 3배 빠른 속도의 강점이 화상통화 및 동영상 서비스에서 부각된다는 의미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슈퍼 아몰레드 WQHD’를 탑재한 데서도 확인된다. 슈퍼 아몰레드는 어도비 적녹청(RGB) 색상 표준규격의 90% 이상을 표현하는 색재현율(Color Gamut)을 자랑한다. 0.01ms의 응답속도와 10만대 1의 명암비로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색 표현력이 가장 뛰어나다. 해상도도 고화질(HD) 보다 4배 선명한 WQHD(2,560×1,440)를 적용, 스마트폰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화질, 초고용량, 다자간 게임의 원활한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인프라가 갖춰진만큼 향후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각 통신사는 초고화질 3D콘텐츠, 무손실음원 스트리밍, 블랙박스 영상의 실시간 클라우드 전송 등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와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을 오는 24일 출시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도 이날 공개됐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ㆍ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LTE-A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단말기 시장에서도 불꽃 튀는 전쟁이 예상된다. 광대역 LTE-A는 기존 단말기로는 이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는 내달, 팬택은 8월에 각각 광대역 LTE-A용 G3와 새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곧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망 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LG유플러스도 광대역 LTE-A 브랜드를 ‘U+ Lte8 X3’로 확정하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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