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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분양시장 주춤…옥석가리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00% 매진 사례를 이어가던 세종시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약 5만 가구의 신규 분양이 진행된 만큼 분양 단지 중에서도 노른자 단지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시는 지난해 전국 입주 아파트 중 웃돈 상위 1~7위를 휩쓸었다. 1위를 차지한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면적 119㎡는 웃돈만 2억55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는 ‘무피’(웃돈 없는) 매물과 ‘마피’(매도가가 분양가보다 낮은) 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셋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청사 2단계 이전을 앞두고 한때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셋값은 2억원을 호가했지만 최근에는 1억원~1억5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년 1만 가구 이상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더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파트 분양시장도 전과 같지 않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말 분양한 J사의 한 단지는 연일 매진 사례,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예전 세종시 분양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미분양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세종시 일대 아파트 전경

2-2생활권은 첫마을,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워 입지가 우수한데다 특별건축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올 상반기 노른자 분양 단지로 기대를 모았지만 하반기로 분양을 미룬 상황이다.

세종시 분양시장이 단기적으로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세종시 내에서도 정부청사 인접, 금강 조망, 중심상업지역 인접 등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J사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98㎡, 109㎡ 등 세종시에서 보기 드문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여서 59㎡, 84㎡ 등 중소형의 여타 단지에 비해 계약 속도가 느리지만, 앞으로 중대형의 희소성이 높고 금강 조망이 되는 노른자 위치에 입지해 결국에는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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