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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에 듣는다> “인재육성장학기금 300억 조성…희망의 교육도시 만들기 주력”
박홍섭 마포구 당선인
박홍섭<사진> 서울 마포구청장 당선인은 19일 “가난이 세습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가져오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양극화가 심화돼 가난이 세습되는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ㆍ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 구청장 중 최고령(만 71세)이다. 민선 3기와 5기 때 마포구청장을 지낸 베테랑 행정가이자 5대째 마포구에 살고 있는 마포토박이기도 하다. 그만큼 누구보다 마포구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박 당선인은 민선 6기 구정 운영 기조을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뒀다. 그는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눈높이를 맞춰 가까이 다가가는 생활정치를 실천할 것”이라며 “늘 어려운 주민들을 염두에 두고 정책과 과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6ㆍ25 전쟁 세대인 박 당선인은 과거 고도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는 “국민 모두가 고생한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먹고 입는 것에 대해 더 욕심낼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도시 기반 위에 교육과 문화, 복지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우선 가난의 세습을 끊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마포구의 ‘인재육성장학기금’을 8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면서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5기 때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던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비전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박 당선인은 “중앙도서관과 비전센터는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교육ㆍ문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마포구에 희망의 교육을 싹틔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민선 6기에서도 관광산업 육성정책을 그대로 이어간다. 그는 “마포구로 사람을 불러들여 소비를 유도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주민 소득이 증대된다”면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주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자치구 중 가장 긴 한강변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젊음의 거리 홍대와 상암동 DMC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요인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건립, 양화진 성지 접근로 개선, 경의선 숲길공원 조성 등 마포구 전체를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아울러 “마포가 통일의 관문이 되는 그날을 보고 싶다”면서 “마포와 개성을 지나 평양과 중국, 유럽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기관차가 대륙을 향해 달려간다면 마포는 육상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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