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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 전용 찹쌀 선발로, 명품화 박차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소곡주의 주재료인 찰벼 전용품종을 선발해 서천군 소곡주 명품화 도모를 위한 ‘소곡주 전용품종 선발 관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찰벼품종별 재배 특성에 대한 설명 후 전주전통술연구소 정철기 연구원의 협조하에 찰벼 품종별 관능평가에 이어 소곡주 명품화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컨설팅 순으로 진행했다.

한산소곡주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술 중 하나로 1500년 전 백제 시대 때부터 전해진 명주로 오랜 발효와 숙성을 거쳐 빚어지기 때문에 맛이 매우 부드러워 한 번 먹으면 취하는 줄 모르고 즐겨 마시는 민속주로 유명하다.

서천군에서는 이런 유명세에 맞춰 2011년부터 한산소곡주 명품화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제조면허를 취득한 50개 업체에서 올해만 해도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주재료인 찹쌀의 소비량도 매년 증가 추세(371톤/70ha)에 있다.

그러나 세계적 전통주로 도약키 위해서는 품질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보통 몇 대에 걸쳐 소곡주 제조법이 전해지면서 가양주 농가마다 소곡주를 빚는 주재료인 찹쌀의 품종이 달라 품질이 차별화 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소곡주의 제조공정에 대한 표준화 등에 앞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소곡주에 적합한 찰벼의 품종을 결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1차적으로 지난 2009년까지 찰벼의 시험평가를 거쳐 소곡주 전용찰벼를 시범 재배했으며 2013년부터는 2차적으로 한산소곡주영농조합법인과 함께 5종의 찰벼를 시험 재배 후 소곡주를 담가, 이날 소곡주 전용품종 선발을 위한 관능평가회를 가졌다.

김인구 소장은 인사말에서 “품질요소로서 위생, 안정성, 저장성 등이 있지만, 명품주로 도약키 위해 균일한 기호성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호성을 나타내는 품종별 관능적 평가를 통하여 전용 품종을 선발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해 한산소곡주가 명주로 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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